[현장스케치] 11월 2주차 최종 4개팀 전문가 인큐베이팅
  • 관리자
  •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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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픈랩 프로젝트 사무국입니다.

지난 11월 1주 차에 최종 선발 4개 팀이 사업을 구체화했던 현장, 기억하시나요?

11월, 2주 차에는 멘토들과 각 팀이 오프라인으로 만나 대화하고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지난 9일, 비링크드팀은 제작해뒀던 제품을 가져와 멘토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보드게임을 본 안상호 대표는 "보드판은 PPT나 일러스트, 둘 중 비링크드팀이 더 잘하는 것으로 수정 제작하면 된다", "인쇄가 더 빠르고 쉬운 PPT를 추천하고, 일러스트는 인쇄소에서 인쇄하기 위한 것일 뿐이기 때문에 일러스트를 사용할 이유가 크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웬만하면 카드 크기는 같은 사이즈로 만드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안 대표는 비링크드팀이 판교 대장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도록 매칭을 해주었고 비링크드팀은 베타테스트를 무사히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게임 종료 조건을 확실히 정해 이 게임을 왜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베타테스트의 경우, 지금 제품처럼 천이 아닌 종이에 만들고 가져가도 괜찮으니 보드게임을 많이 만들라며 디자인 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김경순 사무국장은 시제품을 보고 퀴즈 내용에 대해 피드백 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 후 무엇을 깨달았으면 하는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만들어진 퀴즈 내용은 아이들 수준에서 상중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퀴즈는 난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예컨대, 평양에 놀이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심이라면 '북한에서도 놀이공원에 가는구나' 정도의 인식을 심어주어도 성공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임 속의 퀴즈와 설명,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 정하고 설명은 한 문장으로 구성하면 게임은 잘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김 사무국장은 '들쭉'에 대해 백두산에서 나는 베리 종류라고 설명하면 쉬운 것처럼 카드 내용은 눈높이에 맞춰 설명할 수 있도록 언제나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일, 하나통일팀은 일정 조정이 어려워 온라인으로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하나통일팀은 사회적 약자들(탈북민 및 외국인)을 고용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플랫폼을 만드는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영진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 관련해 회사에 플랫폼 비즈니스 요청이 많이 오는데, 결국 대기업을 따라잡기 힘들고 과도한 매칭 수수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익모델이 안 나오는데 왜 하냐는 질문에, 누군가는 ‘플랫폼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광고 수입 등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유지하는 비용만 나오면 된다며 플랫폼으로 유입된 사람들에게 교육사업, 교육 프로그램(유료)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 했다고 합니다. 플랫폼이 큰 수익구조가 아닌 하나의 매체로서 설정하고 개발해나가도 좋다고 설명하며 플랫폼 개발에 쏟아붓는 자원이 많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느 것이 사회현상 해결을 위해 더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황정환 차장은 디자인보다 회원 수가 중요하다며, 수수료를 얻지 못하더라도 매칭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나통일팀은 농업에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이를 원하는 사람들(특히 취약계층)에게 마케팅 솔루션 등을 제안하는 역할까지 플랫폼에서 하고 싶다며 포부를 다졌습니다.

 

지난 10일, 라온디어팀도 오프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라온디어팀은 이산가족 문제를 다룬 작품이 현 시기에 필요한 작품이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공감해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이 시기에 화제가 될 수 있을지 등을 지적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산가족 이야기는 잊혀져야 하는 이야기가 아닌 기록해야 한다는 고민과 함께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라온디어팀에서 남북한의 공통적인 시선과 사연을 가감없이 담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북한에서 이산가족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2세들은 어떤 생각인지도 담고 싶다고 하자 전영란 대표는 북한에서는 이산가족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라며 가문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렸을 때 남한이 못 산다고 교육받았으나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고 관점이 달라졌다며 북한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만한 남한의 데모, 노조 등의 내용들만 방송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북한에서 많이 내려오다 보니 지금은 이산가족 찾기가 활성화 된 상황이다. 옛날에는 숨기기 급급했지만, 현재는 찾고 싶거나 궁금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온디어팀에서 직접 카메라 촬영을 하고 싶다고 말하자 정장환 감독은 촬영계획을 짜고, 전문촬영가를 두되 라온디어팀이 전문촬영장비가 아니더라도 별도로 카메라를 잡아야 한다며, 본인이 담고 싶은 이야기를 찍기 위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을 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70년 전 헤어졌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며 '라온디어팀은 이산가족 3세인데 왜 이산가족 1세와 2세의 시각에서 보는지 모르겠다 이산가족 3세의 시각에서 새로운 입장을 취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새로운 시각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를 환기해야 하는 이유가 필요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하고, 할 수 없다면 뻔한 이야기가 되는 것일 뿐이라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피스빌딩인코리아팀은 DMZfestival의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앞으로의 지속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김미소 이사는 조금 더 재기발랄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는 너무 관공서 이벤트 같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좁혀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는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피스빌딩인코리아팀만 할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면서, 착한 행사로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성세대가 보여줄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의미 있고, 발표자가 생각하는 평화나 일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평화, 가까운 평화 등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에세이 릴레이 발표 등의 행사를 하면 가보고 싶을 것 같고 각자의 평화 관련 경험을 공유 한다거나 실제 경험과 목소리가 모이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 멘토 회의 때 피스빌딩인코리아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희생 당하는 청년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관련 내용을 얘기하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 당사자성을 가진 이야기, 그리고 평화의 다양성을 수집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노래나 춤은 행사 중간 형식과 재기발랄함을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고 진짜 평화를 바라는 목소리를 모아내는 방식을 생각해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더 재밌을 수는 없을지,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일지 고민하고 평화 주(酒), 평화 드링크, 평화 푸드 등을 먹으면서 친밀해질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라는 의견과 행사 중 스피치시간에 스피치를 듣고 타인을 궁금해할 수 있게 하고 궁금해하면 서로 연결해보고 이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2주차 전문가 인큐베이팅 및 멘토회의는 이렇게 종료되었고, 

다음 주엔 전문가 멘토링이 추가되어 한 층 더 성장한 최종팀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2주차 현장스케치는 여기서 마칩니다. :)